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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용 한글입력기 “구름” 좋다!

OS X 에 기본 내장되어 있는 한글입력기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단축키 설정의 한계 (기본적인 설정변경으로는 SHIFT+SPACE 조합불가) 와, 세벌식 모아치기의 미지원, 그리고 vi 사용할 때 한글로 쓰다 명령모드로 바꾸면 -당연히- 명령모드에서 한글이 먼저 입력이 된다는 불편한 점 ···.

윈도를 사용할 때는 6~7년 전부터 김용묵님이 만드신 날개셋 입력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맥에서는 기본 입력기를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그냥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모든 단점을 한방에 해결한 한글입력기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구름 입력기다.

언급하고 싶은 장점은,

1. SHIFT+SPACE (⇧Space) 로 한/영전환이 가능하다.

OS X 의 기본 한글입력기에서는 기본설정 변경만으로는 SHIFT 조합으로 단축키 변경이 불가하고, plist 파일 수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게다가, 한영자판 외에 추가로 외국어자판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에는 썩 좋은 방법도 아니다. (나름의 불편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구릅입력기를 사용하면 독립적인 구성으로 한영전환시에는 ⇧+Space 조합을 사용하고 기본자판 변경시에는 CMD+Space 를 사용하므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브라우저 등에서 스크롤 올리는 단축키(SHIFT+SPACE) 와 충돌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입력기에서 단축키를 바꾸면 충돌이 나서 스크롤 올리는 기능이 먹지 않는다.

2. 세벌식 모아치기를 지원한다.

꼭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편해지는 건 사실이다.

3. ESC 키입력으로 영문자판으로 변경.

vi 명령모드나, 구글크롬 주소창에 입력할 때, 한글입력상태로 되어 있으면 은근 귀찮음을 느끼면서 한영전환을 해주어야 하는데, 한영전환 단축키 입력대신, ESC 키 입력으로 간단히 영문입력상태로 전환해 준다. 꼭 필요했던 기능이다.

4. 한자입력시에도 더욱 보기 편해졌다.

기본 입력기에서는 선택상태에서만 한자풀이가 나오지만, 구름 입력기에서는 선택하지 않은 한자에 대해서도 한자풀이가 나온다.

5. 두벌식, 세벌식 외의 대부분의 자판을 지원한다.

세벌식 390, 세벌식 최종자판 외에도 안마태, 세벌식 옛글, 세벌식 2011, 세벌식 2012 등을 지원한다.

아직까지는 버그가 없고,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1.5 버전을 사용하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오픈소스로 GitHub 에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OS X 사용자이면서, 세벌식 사용자 이거나, vi 사용자 이거나, OS X 기본 한글입력기보다 더 나은 한글입력기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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